손님이 찾는 가챠, 어떻게 모아서 다음 발주에 반영할까

2026.11.04 · 읽는 데 2분

가챠샵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이거 안 들어와요?", "저 캐릭터는 언제 나와요?" 그때는 꼭 기억할 것 같지만, 발주할 때가 되면 누가 무엇을 찾았는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손님이 찾는 상품은 가장 확실한 수요 신호인데, 대부분 계산대 옆 메모지에서 끝납니다.

메모로만 받으면 생기는 일

  • 같은 상품을 몇 명이 찾았는지 모릅니다. 한 명이 세 번 물은 것과 세 명이 한 번씩 물은 것은 다른데, 메모지에는 구분이 없습니다.
  • 발주 때 반영이 안 됩니다. 발주는 거래처 목록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메모지를 다시 펴 보는 일이 드뭅니다.
  • 들어와도 손님에게 알릴 길이 없습니다. 연락처를 받아 두지 않으면 기다리던 손님은 다른 매장에서 사고, 저희 매장에는 재고만 남습니다.
  • 타이밍을 놓칩니다. 저희도 극장판이 개봉한 직후 주술회전 쿠지가 하루에 다 나간 적이 있습니다. 찾는 손님이 늘어나는 시점을 미리 알았다면 수량을 더 준비했을 겁니다.

저희가 정한 원칙

1. 상품 단위로 모읍니다. "누가"보다 "무엇을 몇 명이" 찾았는지가 발주에 필요한 숫자입니다.
2. 요청에는 답을 남깁니다. 들어올 예정이면 "입고 예정", 거래처에 없으면 "구하기 어려움"으로 표시해 두어야 같은 질문에 매번 다시 알아보지 않습니다.
3. 들어오면 알립니다. 찾던 손님에게 입고를 알리면 그 손님이 첫 구매자가 됩니다.
4. 요청 수를 발주 순서에 넣습니다. 신상을 전부 들일 수는 없으니, 요청이 많은 상품부터 기계를 배정합니다.

가챠매니저에서는

손님용 신상 소식 화면에서 손님이 상품마다 "구해주세요"를 누를 수 있습니다. 찜한 매장으로 요청이 들어가고, 점주 화면의 입고 요청 메뉴에는 상품별로 요청 수와 요청한 손님 이름이 모입니다. 지난 방문 뒤 새로 들어온 요청은 따로 표시돼 놓치지 않고, 요청마다 처리 완료·보류·불가를 표시해 둘 수 있습니다. 상품이 들어와 판매중이 되면 매장을 찜한 손님에게 입고 알림이 가기 때문에, 연락처를 따로 받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요청이 들어온 상품은 꼭 들여와야 하나요? 아닙니다. 요청 수는 발주 순서를 정하는 참고 숫자입니다. 거래처에 없거나 수량이 맞지 않으면 "불가"로 표시해 두고, 손님이 다시 물으면 그 상태를 보고 답하면 됩니다.

손님이 요청하려면 앱을 깔아야 하나요? 설치 없이 웹 화면에서 로그인만 하면 됩니다. 매장 안내문이나 인스타 프로필에 신상 소식 주소를 올려 두면 손님이 스스로 찾아 들어옵니다.

요청이 한 건도 없으면 기능이 의미 없지 않나요? 처음에는 적습니다. 계산대에서 "이거 안 들어와요?"라는 말을 들을 때 "여기서 요청 눌러 주세요"라고 안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몇 건만 모여도 어느 상품을 먼저 넣을지 판단이 달라집니다.

손님의 질문을 숫자로 모아 두면 다음 발주가 추측이 아니라 근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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