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오를 때 가챠 가격은 어떻게 정할까
2026.10.28 · 읽는 데 2분
가챠는 일본에서 엔화로 사 오는 상품이라 환율이 원가를 정합니다. 같은 300엔짜리 가챠라도 환율이 100엔에 900원일 때와 960원일 때 원가가 다르고, 여기에 배송비와 관세, 부가세가 붙으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문제는 손님에게 파는 가격은 매번 바꾸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판매가를 정할 때 보는 세 가지
- 들여올 때의 실제 원가. 상품 엔가에 그때 환율, 배송비, 관세·부가세까지 더한 금액입니다. 엔가만 보고 정하면 거의 항상 남는 게 생각보다 적습니다.
- 손님이 익숙한 가격대. 가챠는 한 번에 3,000원, 4,000원, 5,000원처럼 딱 떨어지는 금액에 손님이 익숙합니다. 원가가 조금 올랐다고 3,200원으로 올리면 오히려 덜 돌아갑니다.
- 같은 매장 안의 다른 상품. 비슷한 크기, 비슷한 구성인데 가격이 다르면 손님은 바로 알아챕니다.
저희가 쓰는 기준
1. 엔가 구간마다 기본 판매가를 정해 둡니다. 예를 들어 300엔대 상품은 얼마, 400엔대는 얼마처럼 표를 하나 만들어 두고 따릅니다.
2. 환율이 크게 움직여서 표의 가격으로는 남는 게 거의 없을 때만 구간 전체를 한 번에 조정합니다. 상품 하나씩 바꾸지 않습니다.
3. 이미 매장에 들어온 재고는 들여온 때 원가로 판단합니다. 환율이 내렸다고 바로 가격을 내리지 않고, 올랐다고 바로 올리지 않습니다.
언제 샀는지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
환율이 오르내리는 시기에는 같은 상품이 여러 번에 나눠 들어옵니다. 이걸 한 줄로 합쳐 버리면 지금 파는 물건이 얼마짜리였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저희는 처음에 이걸 엑셀 한 칸에 덮어써서, 월말에 이익을 계산할 때 숫자가 맞지 않았습니다.
가챠매니저 매입장에서는 입고할 때마다 엔가와 그때 환율, 부대비용이 따로 남고 원화 원가가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이번 차수는 얼마에 들어왔고 지금 가격으로 얼마가 남는지"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
- 판매가는 엔가가 아니라 들여온 날의 실제 원가로 판단합니다.
- 가격은 상품별로 자주 바꾸지 말고 구간 단위로 가끔 바꿉니다.
- 입고 차수마다 원가를 따로 남겨 둡니다.
환율은 사장님이 정할 수 없지만, 환율이 움직일 때 흔들리지 않는 기준은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