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과 온라인을 같이 팔 때 재고가 꼬이지 않게

2026.10.28 · 읽는 데 2분

매장 손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온라인 판매를 같이 시작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저희도 그랬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건, 매장에서 마지막 하나가 나갔는데 온라인에서는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주문이 들어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왜 꼬이나

  • 매장 판매는 실시간으로 기록되지 않습니다. 손님이 기계를 돌리거나 계산대에서 사 가도, 그 숫자가 온라인 잔량에 바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 온라인 잔량을 손으로 맞추면 늦습니다. 하루 한 번 맞춰도 그 사이에 팔린 건 모릅니다.
  • "온라인용"을 따로 떼어 두면 반대 문제가 생깁니다. 매장에서는 다 팔렸는데 온라인용 재고는 남아 손님을 놓칩니다.

저희가 정한 원칙

1. 진짜 장부는 하나만 둡니다. 매장과 온라인이 각각 숫자를 들고 있으면 반드시 어긋납니다. 하나의 장부에서 두 곳이 같이 빼 가도록 했습니다.
2. 온라인 주문은 결제 순간 장부에서 먼저 뺍니다. 장부에 남은 게 없으면 결제 자체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3. 매장 판매도 바로 장부에 반영합니다. 카드 결제가 들어오면 그 상품의 잔량이 줄어들게 했습니다.
4. 골라 사는 상품은 순서까지 기억합니다. 손님이 종류를 골라 사는 상품은 "몇 개 남았나"뿐 아니라 "어떤 종류가 남았나"가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기계에 넣은 순서를 기록해 두고, 매장에서 나간 만큼 앞에서부터 빼고 온라인 주문은 해당 종류를 찾아 뺍니다.

결과

가챠매니저를 장부로 두고 온라인몰이 결제할 때마다 가챠매니저에 먼저 기록하도록 맞춰 두었고, 지금까지 이미 팔린 물건이 또 팔린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혹시 동시에 두 곳에서 마지막 하나를 사려고 하면 늦은 쪽 결제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온라인을 시작하기 전에 확인할 것

  • 매장 재고 숫자가 지금 정확한가. 시작점이 틀리면 연동해도 틀린 채로 갑니다.
  • 매장 판매가 어떤 경로로 기록되는가. 카드, 현금, 기계 판매를 모두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누가 매장에서 물건을 빼서 포장하는가.

두 곳에서 파는 건 손님을 두 배로 만나는 일이지만, 장부가 둘이 되면 문제도 두 배가 됩니다. 장부는 하나로 두는 것이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온라인 전용 재고를 따로 두면 안 되나요? 따로 두면 숫자가 맞지 않는 문제는 줄지만, 한쪽에서 다 팔렸을 때 다른 쪽 재고가 남아 판매 기회를 놓칩니다. 하나의 장부에서 두 곳이 같이 빼 가는 방식이 재고를 가장 효율적으로 씁니다.

온라인 주문은 누가 포장하나요? 주문이 들어오면 매장에서 해당 상품을 꺼내 포장해야 합니다. 꺼낼 사람과 시간을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발송이 늦어집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 매장 손님이 줄지 않나요? 온라인은 매장에 오기 어려운 손님을 만나는 길입니다. 재고가 하나의 장부로 관리되면 매장과 온라인이 서로의 손님을 빼앗기보다 함께 판매를 늘립니다.

장부를 하나로 두는 것이 온라인 판매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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