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가챠, 언제 빼고 무엇으로 바꿀까
2026.10.28 · 읽는 데 2분
가챠 기계 한 칸은 매장에서 가장 비싼 자리입니다. 임대료와 기계값을 칸 수로 나누면, 한 칸이 일주일 동안 거의 안 돌아가는 건 그만큼 돈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걸 지금 빼야 하나" 판단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들여온 지 얼마 안 됐거나, 남은 캡슐이 많으면 더 그렇습니다.
교체를 고민하는 신호
- 하루 판매량이 처음 일주일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을 때. 대부분의 가챠는 입고 직후가 가장 잘 나가고 서서히 줄어듭니다. 절반 아래로 꺾이면 반등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 같은 작품의 다른 상품은 나가는데 이것만 멈췄을 때. 작품 인기 문제가 아니라 구성이나 가격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 잔량이 애매하게 남아 손님이 원하는 종류가 이미 빠졌을 때. 인기 종류가 먼저 빠지면 나머지는 잘 안 나갑니다.
바로 빼지 않고 먼저 해 볼 것
1. 자리 옮기기. 입구 쪽, 눈높이 칸으로만 옮겨도 다시 움직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2. DP지 바꾸기. 남은 종류가 잘 보이도록 DP지를 새로 붙이면 "이건 아직 있네" 하고 돌리는 손님이 생깁니다.
3. 같은 작품끼리 붙여 두기. 인기 작품 옆에 두면 같이 돌아가는 일이 많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을 더 봐도 그대로면 그때 뺍니다.
뺀 캡슐은 어떻게 하나
- 매장 한쪽에 낱개 판매 코너를 만들어 원하는 종류를 골라 사게 합니다. 정가보다 조금 낮춰도 그대로 묵히는 것보다 낫습니다.
- 수량이 적으면 다른 기계의 빈칸을 채우는 용도로 섞지 말고 따로 보관합니다. 섞으면 재고 숫자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숫자로 보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저희가 처음에 교체를 늦게 했던 이유는 "얼마나 안 팔리는지"를 감으로만 알았기 때문입니다. 가챠매니저에서는 상품마다 날짜별 판매량과 잔량이 같이 보여서, 처음 일주일과 지금을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감이 아니라 숫자로 "이제 바꿀 때"를 정하니 기계 한 칸이 노는 기간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교체는 손해를 인정하는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다음 상품이 벌어 줄 시간을 사는 일입니다.